가을의 문턱에서 찾아간 대둔산..
9월 마지막주에 대둔산에 다녀왔습니다..
험한 산세로 알려진 산이던가요?
오르는 내내 가파른 등산로에 헉헉거리며 올랐지만
간만에 땀한번 쭉 빼고 나니 너무 기분좋네요..
대둔산은 보통 남자 기준으로
왕복 3시간 정도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는 산인데..
조금 쉬엄쉬엄 하면 널널하게 4시간 안팎으로 잡으면 다녀올 수 있는 산이죠..
케이블카가 있어 단번에 정상 근처까지 올라 갈 수 있어요..
구름다리 바로 앞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네요..
해발은 800 미터 정도 되고 등산거리는
직선으로 1km 정도밖에 안되는데..
가파른 등산로 때문에 여성이나 나이있는 분들은 좀 쉽지 않은 코스같아요..
돌길과 돌계단이 많아서 등산화 착용이 필요한 산이지요..
한참을 올라 구름다리까지 도착했습니다.
구름다리까지 올라가는 길은 계곡길이라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상당히 습했습니다.
구름다리 건너기전 모습. 대둔산은 이 금강구름다리와 아래보이는 깍아지른듯한 사다리로 유명한데요..
막상 오르려고 보면 상당히 가파라서 겁많은 사람은 못 올라간다는 전설이..ㅋㅋ
한살람이 양쪽으로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 계단이에요..
예전에 10여년 전에 대둔산을 찾았을때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 계단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있어 엄청 좁고 또 위험도 했는데,
요즘에는 오르는 코스 전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제가 간 날도 이 사다리로 내려오는 등반객은 없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금강 구름다리..
이제 막 단풍이 들려고 하는 전경이 아름답네요..
대전에서 오후 1시쯤 출발해서 2시 정도에 산을 오르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정상까지는 가지 않았네요..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즐기는 거니까요..!!..
다음에는 태고사쪽으로 해서 한번 올라가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