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는 원금 보장이 되나?
몇해전만 해도 모 지방 저축은행이 파산하는 바람에
많은 예금자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사회문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 감독이 느슨한 틈을 타서,
금융 오너가 사금고처럼 예금자의 돈을 쓰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예금자 보험법이란..
그래서 국가는 이런 국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정 예금액까지는 국가가 그 원금을 보장해 주는 제도를 두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예금자보호법입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천만원 까지는 내가 저축한 금융사가 파산을 하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둘 것은,
법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런 원금보장은,
예금성 저축에 국한된다는 겁니다.
각 금융사들, 이를테면, 시중 일반은행, 저축은행, 보험사는
예금 이외에 여러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예금 이외의 상품에 대해서는 5천만원 한도의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예기입니다.
여기서..
예금이란
금융기관이 약정한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고객과 계약하고,
고객의 돈을 예치받는 금융 상품만을 말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적배당을 하는 신탁과 같이
고객이 맡긴 돈을 운용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투자상품' 은
예금에 속하지 않게되는 거죠..
펀드는 어디에 해당하나?
펀드는 신탁과 마찬가지로 투자상품으로 분류되어
예금자 보호법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즉, 펀드는 각종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이익분을
예금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법을 적용받는 상품이 아니란 예기입니다.
그러나
펀드는 현재, 시중은행의 저축금리가 2~3%대를 왔다갔다 하는 저금리 시대에,
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은 5~9%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반 예금과 더불어 펀드통장을 1~2개씩은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