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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활정보/영화,독서 리뷰

주간 베스트 셀러에 오른 김진명 작가의 소설, 미중전쟁이 경고하는 것은?

요며칠 동안 눈이 계속 오고 있다.

겨울에도 이렇게 며칠씩이나 눈이 오는건

강원도에서 군생활 하던 때 이후로는

아마 처음이 아닐까? 



수십년동안 맛볼 수 없었던 

겨울눈을 한편으로는 즐기면서

얼마전 집 근처에 들어선 영풍문고를 찾았다.


나이가 들면서는 사뭇 실용서만 읽다보니

간만에 날씨도 그렇고 해서

소설을 한번 볼까 하고 찾던중.

흥미로운 제목의 소설이 가판대에서 눈에 띈다.


미중전쟁?

그리고 김진명?



한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란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던터라

책을 집어 들고 서점에 놓여있는 소파자리에 몸을 뭍고

천천히 읽어본다.


왠지 유년시절과 젊은 시절 

소설을 읽으며 느끼던 행복감이 아련하게 떠올라

눈이오는 창밖을 흘낏보며 소설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런데 역시 김진명..

싸드라는 소설이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의 싸드 배치 논란을 예견이라도 한듯

예리한 선견지명을 보이더니 

싸드배치 이후에 벌어질 일련의 한반도 정세까지 다루고 있는 소설..

바로 미중전쟁.



싸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속에서

또다시 구한말과 같은 열강의 세력다툼속으로

빠져 들수 있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소설의 형식을 빌어 경고하고 있으나..


우리가 처한 지금의 환경은 

소설이 아닌 현실이니..

참으로 답답할 뿐



또한 이를 간파하고 헤쳐나갈 배짱과 포부를 가진 

정치인과 그러한 정치적 토대가

이 나라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 절망감을 느끼며 1권 2권을 모두 

서점에서 독파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