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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활정보/유아,청소년

남북협상, 남한은 협상을 좀더 오래 끌어야 했다.

남북협상, 남한은 이 전략을 썼어야 했다..



끝까지 치닫던 남북 협상이 끝났다는 소식에 반갑긴 한데..왠지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랄까?

어찌보면 본질은 단순했는데, 협상은 참 길기도 했던것 같다.


사건의 경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지뢰로 인한 직접적 인명피해를 입은 남한은,

군사 타격이 아닌 비무력적인 대북방송을 선택했는데,

이 것은 이번 사건이 아니어도 지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이미 진작에 실시했어야 할 5.24조치의 일환이었다.


다시 말해, 남한은 북한의 이번 지뢰도발에 있어,

실제로는 북한에 대응한 것이 전혀 없다..


이에 반해

이미 지뢰도발로 남측에 인명피해를 준 북한은 대북방송을 문제삼아,

엄청난 무력시위...


전면전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엄청난 협박..

그리고 이루어진 대화에서

결국 대북 스피커방송은 하지 않기로..

그리고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해제..


그럼 뭐지?..

이건 그저 스피커를 켜지전의 원점으로 돌아간 걸까?


남북한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이상이 간단하게 이번 사태를 대략 살펴본 건데...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딱히 이런 사태가 없어도 

명절이면 가끔씩 성사되던 행사였으니..


결국 지뢰도발에 대해 어떠한 책임자 처벌도 없었고,

다만 유감표명을 가지고 사과한거라고 볼 순 있으나..


글쎄..군사적 도발에 대해 인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냥 사과 한마디로 끝난다.


물론 천안함이나, 연평도때 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도발임에도 

이런 사과를 받아낸 것에 대해,

현 정부가 이전 정부보단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암튼 이번 사태가 이런식이 될 줄은 뻔하게 보이는 수순이었으니..

이왕이면 이런 생각이 든다..


회담을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좀더 길게 끌어서 

기름없는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없는 살림마저 바닥나게 하는,

그런 전술이라도 좀 쓰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옛날 전쟁 드라마 보면 성을 포위해에

식수 모자라게 하고,식량모자라게 해서 항복하게 만드는 

시간끌기 작전이 참 상책중에 상책인데..

이번 사건이 그 전략 쓰기에는 딱이었는데...

참으로 아쉽다...